주보성인

그리스도수도회 주보성인
바뇌의 성모님

발현과 배경시기

유럽의 작은나라 벨기에의 1월은 대단히 추운 계절이다. 천주교회가 정식 인정한 성모님의 발현지인 ‘바뇌’ 또한 나자렛과 같은 매우 천하고 보잘 것 없는 조그만 마을 일 뿐이다.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는가” 라고 한 것처럼 이렇듯 작고 천한 마을 바뇌에서 성모님은 1933년 1월 15일 가난하고 천한 마리에트 베코에게 발현 하신 것이다. 보랭에서 성모님의 발현이 끝난지 12일 만 이었다. 또한 1월 12일은 루르드 성모 발현 75주년 기념일로 많은 순례단이 루르드를 향하여 설레는 발걸음을 옮기고 있던 거룩한 시기에 발현 하신 것이다.

나자렛 마리아와 마리에트 베코 

성모님은 이 세상에 오실 때마다 당신을 가장 많이 닮은 이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중 대한 임무를 맡기신다. 마리에트 베코는 매우 가난한 집의 11남매 중 맏이로써 저녁 7시 어 두운 밤에 남동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벨기에는 4시에 어두워 지기 시작함) 또한 그는 거짓 말을 할 줄 모르는 매우 솔직하고 단순한 성격으로 정결한 마음의 소유자 였다.
겸손하고 용기 또한 나자렛 마리아와 비슷한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성모님은 매우 솔직하고 정결한 마음을 지닌 마리에트 베코에게 발현 하신 것이다

바뇌의 성모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있는가?

무엇보다도 가장 큰 특징은 ‘가난한 자들의 동정녀’라고 스스로를 소개하신 것처럼 병든자와 가난한자들의 고통을 덜어주러 오신
어머니 다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바뇌의 성모님은 발현하신 모습부터 매우 소박하고 겸손한 많은 자녀를 둔 어머니의 모습이다.
성모마리아는 대단히 젊고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미소를 띄며 친절하게 베코에게 나타나셨다. 그리스도의 사랑 있는 곳에
그리스도의 친절도 있다.베코에게 발현하신 성모님은 어머니가 어린 아기를 바라보며 돌보듯 양손을 벌려 베코를 바라보고 뒷걸음 질 쳐가며 어머니답게 인격존중하며 샘물로 인도하셨다.
부랑아와 같은 매우 보잘 것 없는 아이를 존중하고 그에게 존경심을 드러내는 사랑많으신 어머니, 가난한 자의 동정녀이며 병든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러 오신 바뇌의 성모님께 고통받는 많은 이들은 영원히 위안을 받을 것이다. 이와 같은 뜻으로 마리아수녀
회 사독직의 목적은 가난한 이들의 현실적인 의식주 뿐 아니라 그들의 영원한 생명, 영원한 행복을 위하여 그리스도를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그들을 인도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바뇌에 발현하신 마리아는 늘 기도하는 모습으로 발현하시고 베코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다.
이로써 냉담중이던 마리에트 베코는 묵주를 찾아 기도를 드리고 성담에서도 다시 나가 교리를 배우고 첫 영성체를 받았다.
마리아는 하느님과 멀어진 아이를 예수님께 인도하신 것이다.

마리아수녀회 사도직 또한 하느님을 모르고 떠돌다 다니며 부랑아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교리를 가르처 하느님을 알게하고 성모
님과 그리스도께 그들을 인도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무료로 입원, 치료하게 함으로 “병든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하여 왔다” 고하신 성모님의 표양을 본받아 온 세상에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고자 한다.

1933년 이래 오늘에 이르기 까지 벨기에 바뇌의 소성당에는 성모님께서 마리에트 베코에게 말씀하신 ‘병든 이들을 위하여 보존되
어 온 샘물’ 이 마르지 않고 솟아난 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완케되는 기적이 매일매일 기적처럼 일어나고 있다.
마리아 수녀회 봉사의 목적은 바뇌 성모님의 목적과 같은 것이다

바뇌의성모님의 가르침

바뇌에 발현하신 성모님은 무엇을 가르치시는가? 마리아는 늘 기도하는 사람으로 발현하셨다. 여덟번 발현하신 중에 다섯번을
기 도에 대하여 말씀하시므로 기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셨다.
또한 작은 성당을 원한다고 하심으로 성모님은 예수님을 중심해서 말씀하심을 알 수 있다.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아이에게 부드
럽고 친절하게 가르치고 그의 인격을 존중함으로 누구든지 하느님 앞에 가난한 이들을 업신 여기지 않도록 하셨다.

마리에트베코는 가난한 집의 11남매 중 맏이로 수도자나 동정녀가 아닌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으며 많은 자녀를 둔 어머니이다.
그는 여러가지 고통 중에도 순례객 들을 위하여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다.
바뇌의 성모님은 마리에트 베코를 통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어머니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시사하는 바가 크다.